
진관사 수륙재.
대한불교조계종은 8∼9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를 봉행한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에 있는 외로운 영혼을 달래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으로,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직접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행사를 주관한 이래로 600여 년간 전승됐다.
수륙재 첫 날에는 시련(큰 가마를 들고 일주문 밖으로 나감), 대령(영혼을 가마에 모시고 돌아옴), 관욕(영혼의 고단함과 번뇌 씻음), 산중작법(큰 법회), 괘불이운(대형 불화를 대웅전에서 꺼내 괘불대에 설치함), 영산작법(영산회상을 재현한 음악과 춤), 법문이 진행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사자단(법회가 열리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말을 탄 사자를 청함), 오로단(하늘의 다섯 방위를 관장하는 황제를 청함), 봉송회향(영혼을 사찰 밖으로 모시가 나가 배웅함)이 펼쳐진다.
조계종 관계자는 “진관사는 조선시대에 왕실 주도의 대규모 수륙재를 담당한 사찰”이라며 “수륙재는 연극, 음악, 무용, 문학, 미술이 결합한 종합예술이자 소중한 무형유산”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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