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들, ‘글로벌 한국홍보 대사’로 나선다 한인 차세대들, ‘글로벌 한국홍보 대사’로 나선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10/18/20161018111752581.jpg)
한인차세대들을 한국홍보 대사로 만들기 위해 특강에 나선 박기태 단장
세계 각국의 한인 차세대가 거주국에서 '한국 바로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 '2016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중인 23개국 97명의 차세대는 18일(한국시간) 서울 강남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주도로 열린 '글로벌 재외동포 한국홍보 대사' 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박기태 반크 단장의 특강을 듣고, 김보경 반크 연구원에게 전 세계 교과서, 백과사전, 박물관, 웹사이트 등에 한국 역사와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무엇이며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나아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의 교과서, 언론 등에 어떻게 홍보하는지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박 단장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차세대 리더들의 위대한 열정과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지난 15년 동안 반크 회원들이 전 세계 교과서나 웹사이트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했는데 성과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관은 7천 명, 일본은 5천 명인데 한국은 2천 명밖에 안된다. 여러분은 공공외교가 중요한 상황에서 외국의 정부와 현지 오피니언 리더 등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외교관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에 참여한다면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강 이후 참가자들은 거주국의 교과서와 백과사전에서 조사한 한국 관련 오류를 발표하고 현지에서 펼친 시정 노력 등을 놓고 토론했다. 이들은 대회 참가 전 현지에서 사전 임무로 한국 관련 오류 찾기와 바로잡기를 진행했다.
박권영 미국 델타전략그룹 변호사는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의 동해·독도 오류를 발견해 제보했고, 김안드레이 세르게이 러시아 EPAM시스템즈사 엔지니어는 러시아의 과학 사이트에서 '일본해' 표기 오류를 찾았다. 박호선(여) 더다우케미컬사 컨설턴트는 브라질의 한 웹사이트에서 "한국은 동남아시아에 있다"는 오류를 발견했다.
박 변호사는 "미국 정부의 웹사이트조차도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룩스'로 표기한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며 "돌아가면 오늘 반크가 가르쳐 준 매뉴얼대로 오류 시정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크는 참가자들에게 독도를 표기한 영문 세계지도, 한국지도를 비롯해 한국의 음식과 문화, 역사와 관련한 한국홍보 자료 등 20종을 제공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간 거주국에서 반크와 재외동포재단이 제시한 '오류 시정'과 '한국홍보 활동' 등 공공외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반크와 재외동포재단은 임무를 완수한 참가자들에게 심사를 거쳐 '글로벌 재외동포 한국홍보 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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