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3회 우승 기록 달성…SKT “체계적 지원·선수 육성할 것”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인 SK텔레콤 T1을 '스포츠 명가'로 높이 평가했다.
3일 이동통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ESPN은 지난 1일 SK텔레콤의 프로 게임단 T1의 올해 롤드컵 우승 소식을 전하며 '스포츠 명가' 반열에 올렸다.
SK텔레콤 T1은 지난 2012년 12월 창단한 프로게임단이다. 2013년과 2015년 롤드컵에 이어 올해 롤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사상 최초로 3회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T1은 한국팀끼리 맞붙은 올해 롤드컵 결승전에서 5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삼성 갤럭시를 3:2 스코어로 물리쳤다. 결승전에는 1만5천여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이에 ESPN은 T1의 대표 선수인 '페이커'(이상혁), '벵기'(배성웅), 코치인 '꼬마'(김정균) 등을 소개하며 전통적 스포츠와 비교될만한 '왕조'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농구계를 이끈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감독 필 잭슨 또는 2000년대 LA레이커스의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비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페이커'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종종 있었으나 팀 전체를 비교한 것은 드물다. 앞서 뉴스 전문채널 CNN은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집중 조명하며 '페이커'를 다뤘다.
이와 달리 ESPN은 SK텔레콤 T1 게임단에 대해 "(선수부터 코치진까지) 아래에서 위까지 '케미'(사람 사이의 화학반응·서로 잘 어울림을 뜻하는 말)가 좋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ESPN은 몇몇 선수가 새로운 팀을 향해 T1을 떠난다 하더라도 끈끈한 팀워크와 관리(매니지먼트) 등이 뒷받침돼 게임 우승 및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적으로 봤다.컴퓨터 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겁다. 최근에는 스포츠 구단까지 나서 투자할 정도로 '디지털 레저'로 자리 잡는 추세다.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며 오는 2019년에는 10억7천200만 달러(약 1조2천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1은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지원과 선수 육성 노력을 통해 e스포츠 명문 구단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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