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42홈런 도저가 영입 1순위지만 차선책 후보”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는 황재균. <연합>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출신 내야수 황재균(29)의 주가가 매일 올라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앞에서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무리한 후 꾸준히 현지 언론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비즈니스 전문지 포브스는 27일자 스포츠 섹션에서 다저스의 내년 2루수 후보를 소개하며 황재균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포브스는 “KBO리그에서 10년을 뛴 장거리 타자 황재균은 2015년과 2016년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5년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황재균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고, 국내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대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황재균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유격수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만큼 2루 수비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황재균이 거포가 즐비한 3루보다 2루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 황재균은 그들의 요구에 맞춰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훈련까지 소화했다.
올해 다저스의 2루를 책임졌던 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는 타율 0.252에 14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어틀리는 FA가 됐고 이로 인해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숏스탑 코리 시거와 호흡을 맞출 ‘키스톤 콤비’를 물색 중이다.
다저스의 영입 1순위는 올해 홈런 42개를 때린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트윈스)다. 도저는 2루수 가운데 보기 드문 40홈런 타자이고 나이도 내년 만 30세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더구나 아직도 FA자격을 얻기까지 2년이 더 남아있고 올해 연봉은 900만 달러에 불과해 2루수 보강을 노리는 팀에는 가장 매력적인 선수다.
포브스는 “만약 도저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남가주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시거와 짝을 이룰 수 있는 거포 우타자인 그는 다저스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도저를 영입하려면 경쟁도 치열할 뿐 아니라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 문제다. 40홈런 타자를 내줄 트윈스가 웬만한 미끼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팀이 애지중지 아끼는 핵심 유망주를 두 명 이상 내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기에 포브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플랜 A와 B뿐 아니라) 플랜 C와 D까지 생각할 게 틀림없다”며 이 리스트 후보로 황재균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명단에는 황재균 외에도 로건 포사이드(탬파베이 레이스), 세자르 에르난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던 필립스(신시내티 레즈), 이언 데즈먼드(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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