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1)가 개인 통산 여덟 번째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지명타자에 뽑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오티스가 '2016 에드가 마르티네스 최고의 지명타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오티스는 올 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315에 38홈런 1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1을 기록했다.

이미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오티스는 올해 수상으로 개인 통산 8번째 상을 받게 됐다.

오티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첫 시즌을 보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회 연속 이 상을 받았고, 2011년과 2013년에도 최고의 지명타자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43번째를 맞은 이 상은 2004년 당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였던 버드 셀릭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그해 은퇴한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업적을 기억하자고 제안해 지금의 이름으로 시상하고 있다.

수상 대상은 지명타자로 시즌 100타수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다. 투표는 아메리칸리그 구단 담당 기자와 중계진, 구단 홍보 담당자, 수상 후보 선수들이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