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대회, 한국의 맛 행사 통해 연 평균 4만여 달러 모금
▶ 자체 건물내 빨래방, 렌탈 유닛서 모기지 부담액 충당

HKCC 가 지난해 매입한 주상복합 건물 전경. HKCC는 이 공간을 한인 각 단체들의 사서함이나 회의장으로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아만다 장, 이하 HKCC) 가 9년여에 걸쳐 모금한 80만달러 모금액과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융자에 힘입어 지난 해 11월, 286만여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지 1년, 연말을 맞아 그곳을 다시 찾아 보았다.
3075 칼리히 스트릿에 위치한 해당 부동산은 3만3,774 평방피트(0.89 에이커, 1090평)규모로 토지용도가 ‘B-1’으로 지정되어 있어 박물관, 집회 및 학교, 상업시설로 쓸 수 있으며 건물의 고도 제한도 40피트로 높아 3, 4층짜리 건물을 짓기에 적합한 곳이다. 그러나 건물 위치가 호놀룰루 중심가와 거리가 멀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하다’는 지적이 대두되어 왔다.
그런 불만의 소리를 듣고 이곳을 한번이라도 찾은 한인들은 기대이상으로 산세도 좋고 부지가 넓어 훗날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을 위한 효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곳에 위치한 빨래방 동전수거를 위해 매주 금요일 이곳을 찾고 있는 김영해 전 한인회장은 "일단 건물을 매입했으니 이를 잘 활용해 궁극적으로 보다 편리한 곳에 한인문화회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장애가 많아 고민"이라고 전한다. 건물 관리 및 모금운동을 통해 매년 4만여달러의 모금액이 쌓이지만 하와이 한인회가 HKC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되는 돈이 만만치 않아 힘이 빠진다는 것.
HKCC 회원들은 매달 이곳에 모여 건물 관리 및 연간 모금운동과 관련한 계획을 짜고 또 주정부와 시정부를 대상으로 소수민족 문화단체에 대한 여러가지 지원 혜택을 찾고 있는데 조만간 희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영해 전 회장은 "언제부터인가 이곳에서 동전을 수거하고 은행에 입금하고 돌아가는 시간이 한 주를 마감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어렵게 얻은 한국정부 지원금을 환수조치 당하며 사실이 아닌 억울한 이야기들로 마음의 상처 또한 깊었지만 건물 주변의 울창한 숲과 그 주변에 싱싱하게 자라는 호박과 텃밭 채소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전해주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해 이맘때 쯤 오픈하우스를 했어요. 아마도 많은 동포들이 이곳에 한인문화회관 건립의 종잣돈이 될 건물이 관리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 또한 하와이 한인사회가 갖고 있는 값진 자산인만큼 동포사회가 관심을 갖고 관리해 가다보면 궁극적으로 우리 문화회관을 짓게되는 날이 올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한다.

건물 1층에 위치한 빨래방 운영을 위해 매주 금요일 김영해 전 회장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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