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시장 2,600만달러 수출
▶ 주류마켓도 진출

한국산 배가 미국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주말 아산배 특판전을 진행한 LA 한인타운 내 한 한인마켓에서 직원이 선물용 배 박스를 진열하고 있다.
주류시장에서 한국산 배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인마켓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안 마켓에서 주로 판매되는 것을 넘어 주류 마켓에서의 판매량을 늘리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LA aT센터가 최근 발표한 미국 내 배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신선배는 인지도와 소비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아시안배가 판매되는 서부지역은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안 소비자를 중심으로 신선배 판매량이 높은데, 특히 맛과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배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한국산 신선배 수입 규모는 지난해 약 2,642만달러 규모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아르헨티나(1,56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이상 더 많은 규모다.
주로 한인마켓을 비롯한 아시안 마켓에서 판매 중이지만, 최근에는 내츄럴, 유기농 마켓 및 주류마켓 등에서도 시즌에 소량으로 판매 중이다. 한국산 배의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겨울 시즌에 과일 종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판매의 다양성을 위해 들여놓기 시작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LA aT센터에 따르면 남가주에서는 주요 한인마켓을 비롯해 99랜치에서 한국산 배가 판매 중이며, 알벗슨 등 주류 대형 마켓에서도 3과씩 포장된 소형 패키지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주표 지사장은 “주류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한국식품 홍보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산 배를 노출시키고 있고, 덕분에 아시안 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적은양이나마 마켓에 입점, 판매 되고 있고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품질 경쟁에서 밀리던 중국산 배는 점차 품질을 발전시키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선물용으로는 대부분 한국산 배가 판매되고 있지만, 최근 중국산 황금배가 한국산과 매우 근접한 품질로 발전해 선물용 박스 판매를 시작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산 배의 지속적인 판매 및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K-Pear’ 스티커 부착 외에도 품질 기준을 정하고 그에 따라 가격을 세분화해 판매 해 소비자 폭을 넓히고 타국산과 품질을 구분하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