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과 빅터 몬타글리아니 CONCACAF 회장이 28일 두바이에서 열린 스포츠 컨퍼런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2026년 월드컵 공동개최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이자 캐나다 축구협회 회장인 빅터 몬타글리아니 회장은 28일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인터내셔널 스포츠 컨퍼런스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과 만난 뒤 “(미국-캐나다-멕시코의) 월드컵 공동개최 기회가 활짝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몬타글리아니 회장은 “패이스 밸류만 놓고 봐도 북중미 3국 공동개최에는 아무런 어려움도 없으며 어느 행정부라도 월드컵 같은 이벤트 개최에 대해 지원하지 않을 리 없다”면서 “내년에 3개국 축구협회가 한자리에 모여 2026 월드컵 공동개최안을 놓고 정식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다수 국가의 월드컵 공동개최안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따라서 2026년 북미 3국의 공동개최엔 아무런 장벽이 없다.
2026 월드컵 개최지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북미권 국가가 유력한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모두 희망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이 3개국에 월드컵 공동개최 의향을 물밑에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개최 희망 국가는 2018년까지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개최안 제출 여부는 2017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당초 2017년 5월 회원국 투표로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2020년으로 3년이 연기됐다. 월드컵 공동개최 사례는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한편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48개국으로 늘리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FIFA 회원국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참가국 확장안이 시행될 경우 그 첫 대회는 2026 월드컵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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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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