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 [EPA=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16강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까다로운 상대 토마시 베르디흐(10위·체코)를 3-0(6-2 6-4 6-4)으로 완파했다.
한때 세계 테니스를 호령했던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을 끝으로 메이저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남자 테니스 '왕좌'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물려줬고, 작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코트와 작별이 머지않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올해 호프먼컵을 통해 코트에 복귀한 페더러는 첫 공식 대회인 이번 호주오픈에서 3연승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1라운드 위르겐 멜저(296위·오스트리아), 2라운드 노아 루빈(197위·미국) 등 세계 랭킹이 낮은 선수를 꺾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더니. 이날 세계 정상급 선수인 베르디흐를 잡았다.
경기 내용도 전성기 때를 떠올리게 할 만큼 좋았다.
서브 에이스 8개로 베르디흐(13개)보다 적었지만, 대신 첫 서브에서 95% 득점에 성공해 효율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또한,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를 당하지 않아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베르디흐를 흔들었다.
페더러는 22일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와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둘의 역대 전적은 4승 2패로 페더러가 앞서고, 메이저대회에서의 경기는 처음이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7위·스페인)가 아나시타시야 세바스토바(33위·라트비아)를 꺾고 3회전을 통과했다.
무구루사는 16강에서 소라나 키르스테아(78위·루마니아)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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