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곳곳 폐쇄·수만가구 정전
▶ 대중교통 마비 퇴근길 대란,항공기·열차 운행 차질

폭풍피해를 입은 뉴저지 한 주택가에 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뽑혀 차량 위에 쓰러져 있다.(AP)
23일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몰아닥친 겨울폭풍으로 수 만 가구가 정전되고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시속 60마일이 넘는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 ‘노리스터’(Nor'easter)로 인해 뉴욕과 뉴저지, 롱아일랜드, 웨체스터카운티 지역 곳곳에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대형 나무들이 곳곳에서 쓰러지면서 도로가 폐쇄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뉴욕시에 따르면 이날 맨하탄 18스트릿에 주차된 차량 위로 공사장 잔해가 덮치면서 파손되는 피해를 봤는가 하면 6애비뉴, 57스트릿에 지나가던 행인 머리 위로 공사장 잔해가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대중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퇴근길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날 뉴저지 앰트랙 펜스테이션역과 뉴저지 트렌튼역 구간, NJ트랜짓 버스 일부 구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늦게 재개됐다. NJ트랜짓 서밋역과 도버역에는 가로수가 쓰러져 선로를 덮치면서 열차 운행이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뉴저지 오션과 만모스, 아틀란틱, 미들섹스, 케이프메이 지역 1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롱아일랜드와 뉴욕시 브루클린 마린팍 등에서도 수 백 가구가 전력이 끊겼다.
JFK 국제공항과 라과디아공항, 뉴왁공항에서는 이날 665편의 비행이 운항을 취소됐으며, 평균 2시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뉴왁공항의 에어트레인 서비스의 운행도 일시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뉴저지 일부 공립학교도 이날 겨울폭풍으로 휴교했으며,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최대 3인치의 비가 내린 뉴욕 일원에는 24일 오후 4시께나 돼야 비가 그칠 전망이다. 이후 25일에는 많은 날씨와 함께 낮 최고기온이 화씨 50도(섭씨 10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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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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