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선발 등판 완료한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초반 5선발 투수 자리는 '괴물' 류현진(30)과 알렉스 우드 두 왼손 투수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4∼5선발 진입을 노리던 왼손 투수 스콧 카즈미어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시즌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범경기에서 엉덩이 통증을 호소한 카즈미어는 구속을 끌어올리지 못해 DL에서 컨디션을 조정한다.
그는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사4구 7개를 허용하고 3실점,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카즈미어는 4월 중순 이후에나 빅리그에 합류할 전망이다.
카즈미어의 낙마로 다저스 4∼5선발 후보는 브랜던 매카시, 류현진, 우드로 좁혀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우완 매카시가 4선발 자리를 꿰찼다고 보고 류현진과 우드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최종 낙점을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28일 4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졌다.
커브와 빠른 볼을 던졌다가 홈런 2방을 내주고 3실점 했으나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공과 긴 이닝을 던져 5∼6일 간격으로 돌아가는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것은 큰 소득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앤디 매컬루 기자는 "피홈런을 빼면 류현진은 견고했다"면서 "선발진 진입 희망을 품은 우드에게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고 트위터에서 썼다.
류현진이 투구 이닝을 1이닝씩 늘리며 시범경기를 평균자책점 2.57로 마친 상황에서 이제 공은 우드에게 넘어갔다.
우드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마지막 예비고사를 치른다.
이전 등판까지 1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8을 남긴 우드가 안정적인 내용을 선사한다면 5선발 경쟁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지만, 큰 실수를 한다면 5선발은 류현진으로 기울어질 공산이 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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