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셰 그랑프리 1회전서 빈치 2-0으로 꺾고 16강 진출

마리야 샤라포바의 복귀전 모습. [EPA=연합뉴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샤라포바는 2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사흘째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샤라포바는 25일로 징계가 만료됐다.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샤라포바는 세계 랭킹에서 제외돼있어 자력으로는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특히 투어 대회가 월, 화요일 이틀간 1회전을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샤라포바의 징계가 화요일인 25일에 끝나는 점을 배려해 샤라포바의 1회전을 수요일인 26일에 배정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샤라포바는 서브 에이스를 11개 꽂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한 차례만 내줬다. 샷을 날릴 때 내는 '괴성'도 여전했다.
샤라포바는 바로 전날까지 자격 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대회 공식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경기 당일 오전에서야 처음으로 코트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첫 두 게임을 연달아 내줘 0-2로 끌려가던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5-5에서 빈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빈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복귀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빈치를 1시간 44분 만에 꺾은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상대한다.
샤라포바가 공식 경기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특히 클레이코트 경기는 2015년 이후 거의 2년 만에 치렀다.
샤라포바와 마카로바의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6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