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오픈 8강전 최종세트 도중 일몰 중단

정현의 생애 첫 투어 4강 진출 여부는 이틀에 걸친 경기로 결정되게 됐다.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4강에 도전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8위)의 8강전 경기가 마지막 세트 경기도중 일몰로 중단됐다.
정현은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 단식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과 1, 2세트를 나눠 가진 뒤 3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게임스코어 3-2로 정현이 앞선 상황에서 클리잔의 서브 게임에 들어가기 전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전날 대회 탑시드인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를 6-2, 6-4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은 이날도 1세트를 먼저 6-4로 따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키 191㎝의 장신에 왼손잡이인 까다로운 상대 클리잔도 2세트를 6-3으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 정현은 먼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뒤 클리잔의 서브게임을 깨고 2-0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자기 서브게임을 빼앗기는 등 두 게임을 내리 내줘 게임스코어가 2-2가 됐고 다시 자기 서브게임에서 여러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그때마다 위기를 벗어난 뒤 끝내 서브게임을 지켜내 이날 마지막 게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클리잔은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로 지금까지 투어 대회 단식에서 5번 우승한 선수다.
정현이 6일 잔여경기에서 클리잔을 꺾으면 이어 4강전에선 기도 펠라(158위·아르헨티나)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펠라는 이날 8강전에서 호라치오 제발로스(63위·아르헨티나)를 6-3, 6-7, 7-6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4강전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8위·스페인)과 알렉산더 즈베레프(20위·독일)의 대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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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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