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시상하는 ‘올해의 스포츠상(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여자 골프 부문 수상 후보에 유소연(27)과 전인지(23)가 포함됐다.

ESPN은 26일 제25회 ESPY 부문별 수상자 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상 후보에는 유소연, 전인지 외에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탐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지만 ESPN 올해의 여자 골프 부문에서는 한국 국적 선수가 수상자가 된 적이 없다. 대신 2014년 미셸 위(미국), 2015년과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로는 시드니 크로스비(아이스하키), 크리스 브라이언트(야구), 마이클 펠프스(수영), 러셀 웨스트브룩(농구) 등 네 명이 후보로 올랐다. ESPY 올해의 남자선수 상은 2010년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받은 이후 2011년부터 6년 연속 NBA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다. 2011년 더크 노비츠키를 시작으로 2012년과 2013년 르브론 제임스, 2014년 케빈 듀랜트, 2015년 스텝 커리, 지난해에는 제임스가 다시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는 시몬 바일스(체조), 케이티 러데키(수영), 캔디스 파커(농구), 서리나 윌리엄스(테니스) 등 네 명이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LA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