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도하 참사’ 여파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0위권으로 추락했다.

FIFA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7월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포인트 662점으로 51위에 그쳤다. 6월 43위에서 8계단이나 추락한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도 호주(45위), 일본(46위)에 추월당해 4위로 순위가 밀렸다. 아시아 1위는 이란(23위)이다. 한국이 FIFA 랭킹 50위권으로 추락한 것은 2016년 6월(랭킹 50위)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국의 랭킹 하락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2-3으로 패하고, 그에 앞서 열린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기면서 예상됐던 바였다.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703점에서 662점으로 줄었다. 한국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우즈베키스탄은 3계단이 떨어져 65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전차군단’ 독일(1,609점)은 지난 4월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브라질(1,603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1,413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