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단 기자회견에서 로널드 쿠만 감독과 함께 유니폼 들어 올린 루니(AP=연합뉴스)
13년 만에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으로 돌아간 웨인 루니(32)가 "은퇴할 곳을 찾아 돌아온 게 아니다"라며 성공을 다짐했다.
루니는 10일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에버턴에 돌아와 무척 즐겁다. 돌아오기 적절한 때라고 생각했고, 준비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성장해 2002년 17살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프로로 데뷔한 루니는 2004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세 이하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인 2천560만 파운드(약 380억원)의 몸값에 맨유로 옮겨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뜨리는 등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에버턴 복귀를 결정한 그는 "나는 뛰고 싶고, 이기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며 "에버턴에 집중할 것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턴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199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이 마지막이다.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관중으로 경기를 지켜본 루니는 "축구에선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뛰어야 하고, 그게 우리가 원하는 일"이라며 "에버턴과 함께 승리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 주간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에 대해선 "에버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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