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가 안토니오 콘테(48·이탈리아) 감독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첼시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구단과 2년 재계약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새로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부임 첫 시즌부터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4월 첼시와 3년 계약한 콘테 감독은 팀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첼시는 콘테 감독의 지도 하에 정규리그에서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3연승 행진을 앞세워 30승 고지를 넘었고, FA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18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은 선수 영입을 놓고 구단과 신경전을 펼쳤고,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첼시는 콘테 감독과 2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콘테 체제’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번 재계약은 계약 기간의 연장이 아니라 계약 조건을 좀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콘테 감독의 연봉은 종전 600만유로에서 1,100만유로로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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