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우승자 시리즈
▶ 18세 이하 청소년 남자 단식 김용재 군
뉴욕한인테니스협회와 뉴욕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미동부 한인 테니스인들의 최대제전인 제11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의 18세 이하 청소년 남자 단식 부문에서 우승한 김용재(16•사진․영어명 닉)군은 “두 살 위 형들과의 경기라 우승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우승 트로피를 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가을학기에 뉴저지 버겐카운티 아카데미즈 내 사이언스 아카데미 11학년에 진학하는 김군은 하루 2시간씩 매주 11시간을 테니스 연습에 매진하며 이번 대회를 착실히 준비했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될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특히 2015년과 2016년 출전했던 뉴저지한인테니스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었기 때문에 이번 뉴욕한인테니스대회의 우승이 더욱 기쁠 수밖에 없었다.
7세 때 테니스 라켓을 처음으로 잡았다는 김군은 2년6개월 전부터 일본인 코치 타츠미 오쿠다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테니스 수업을 받고 있다.
김군은 “테니스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도구이자 제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스포츠다. 테니스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며 테니스 사랑을 전했다. 매일 빠짐없이 테니스 훈련을 마치고 오후 9시가 되어서야 집에 오는 강행군 속에서도 틈틈이 공부에도 매진해 뛰어난 학업성적도 유지하고 있다.
김군의 테니스 사랑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테니스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군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테니스 캠프를 직접 기획했을 정도다.
뉴저지한인청소년테니스협회와 미테니스협회(USTA)가 공동 진행하는 이 테니스 캠프에서 김군은 주당 4시간씩 48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다.
김군은 “USTA를 찾아가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테니스 교실 프로그램을 직접 발표했다”며 “다행히 USTA에서 라켓을 무상 지원하고 뉴저지한인청소년테니스협회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첫 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사회를 빛낼 인물로 성장이 기대되는 김군은 김찬식•김경미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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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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