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달 보면 졌을 때 기억나”…메달 모으지 않는 것으로 유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8일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준우승 메달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패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준우승 메달을 곧바로 어린이 관중에게 줬다.
모리뉴 감독은 8일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준우승 메달을 받았다.
그는 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고, 곧바로 관중석으로 걸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던 어린이 팬을 가리킨 뒤 손을 뻗어 메달을 건넸다.
모리뉴 감독이 메달을 관중에게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첼시 감독으로 있던 2006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뒤에도 똑같이 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메달을 보면 승리했을 때의 기억보다 졌을 때의 기억이 난다"라며 "나보다 아이들이 메달을 갖고 있는 것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메달을 수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5년 "어떤 사람들은 금고에 우승 메달을 넣어놓지만, 나는 우승할 때마다 당시 차고 있던 시계를 풀러 모아 놓는다. 그 시계가 우승 시즌을 상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관해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한 골은 오프사이드였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있었다면 1-1 무승부로 끝나 연장전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 24분 카세미루의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한 득점이었다는 의미다. 당시 카세미루는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설이 돌던 개러스 베일의 거취에 관해서도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게임은 끝났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한다"고 정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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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멋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