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티뉴·코스타·뎀벨레 훈련불참 등 초강수
▶ 구단은 경기 엔트리 제외·벌금 징계 맞불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원하는 선수와 이를 막으려는 구단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은 훈련에 불참하는 등 ‘강수’를 뒀고, 구단은 선수들에게 벌금 징계를 내리거나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빼며 맞섰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호펜하임과 출전 명단에서 팀의 간판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5)를 제외시켰다. 브라질 출신의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 쿠티뉴는 최근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나선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영입제의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이적료 1억유로를 제시했으나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쿠티뉴는 구단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주말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이어 호펜하임전에서도 쿠티뉴를 엔트리에서 빼며 강경 대응했다.
생떼를 쓰는 선수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우스만 뎀벨레(20)는 이적 불발 소식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번에도 진원지는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영입을 추진했지만, 도르트문트는 이를 거절했다. 뎀벨레는 협상 결렬 발표 직전 연락을 끊고 팀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고 도르트문트는 뎀벨레에게 경기 출전 금지와 팀 훈련 금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29)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갈등으로 일찌감치 이적 요청을 했다. 그는 프리시즌 경기는 물론 팀 훈련에 불참했고 12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코스타에게 2주 주급에 해당하는 30만파운드 벌금을 부과했다”며 “그러나 첼시는 코스타가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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