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바르샤에 2-0…합계 5-1로 수퍼컵 우승
▶ 새 시즌 엘 클라시코 2연승으로 출발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운데)가 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도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완파하고 5년 만에 스페인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스페인 수퍼컵 2차전 홈경기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와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주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벌어진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합계 5-1로 바르셀로나를 완파하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스페인 수퍼컵을 치켜들었다. 스페인 수퍼컵은 직전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인데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차전에서 퇴장당해 총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호날두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를 가볍게 제압, 올 시즌에도 초강세를 예고했다.
1차전에서 2골 차로 패한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 아센시오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얻어맞으면서 사기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아센시오는 바르셀로나 진영 중간지점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뿜었고 볼은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하는 궤적을 그리며 바르셀로나 골문 왼쪽 상단 그물에 꽂혔다.
얼마전 네이마르가 떠나간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9분 벤제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격차가 두 경기 합계 1-5로 벌어지면서 완전히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영패라도 면하려고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메시와 수아레스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때리는 골대 불운까지 맛보며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빼앗긴 데 이어 라이벌전 2연패까지 당하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스페인 수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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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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