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로젠탈의 DL행으로 오승환은 다시 클로저 역할을 맡게될 가능성이 생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클로저 트레버 로젠탈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로젠탈의 전열 이탈로 인해 카디널스 불펜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승환이 다시 클로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디널스는 17일 로젠탈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0일짜리 DL에 올리고 루키 우완투수 루크 위버를 트리플A에서 불러왔다. 로젠탈(27)은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서가던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솔로홈런과 볼넷을 허용한 뒤 바로 교체됐고 카디널스가 불펜이 무너지면서 4-5로 역전패를 당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로젠탈은 클로저로 복귀한 뒤 7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재기하는 듯 했으나 이날은 잰더 보가츠에 시속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 홈런을 맞는 등 구속 저하가 뚜렷했고 결국 두 타자를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젠탈은 올 시즌 47.2이닝동안 탈삼진 76개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했는데 그의 전열 이탈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카디널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지구 선두까지 나섰던 카디널스는 이날 역전패로 3연패를 당하며 다시 시카고 컵스에 2.5경기 차로 뒤쳐진 상태다.
한편 로젠탈을 대신한 클로저로는 오승환이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클로저로 시즌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지난해에 비해 구위가 현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지난달 로젠탈에 클로저 자리를 내주고 7회 셋업맨으로 보직을 옮겼는데 중간계투로 전환한 이후에는 13경기에서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클로저 시절보다 다소 나아진 투구내용을 보여준 바 있다. 오승환은 16일 경기에서도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고 시즌 7호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51경기 1승5패 18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46이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