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스 원정경기서 시즌 5승 재도전
▶ 지난해 AL 신인왕 풀머와 마운드 대결

류현진은 오늘 타이거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두 번째 도전한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호랑이굴’에 들어가 시즌 5승에 두 번째 도전한다.
류현진은 19일 오후 1시(LA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펼쳐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인터리그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다소 낯선 등판이지만 류현진은 코메리카팍에서 던진 경험이 한 번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이 그리 유쾌한 것이 못됐다. 지난 2014년 7월8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2⅓이닝 동안 무려 10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해 최다 피안타-최다실점 경기였다.
류현진으로선 ‘호랑이굴’에서 당한 불쾌한 기억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 선발경쟁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호투가 절실하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 리치 힐-류현진-겐타 마에다가 차례로 선발로 출격하는데 이들 3명은 모두 클레이튼 커쇼-유 다비시-알렉스 우드에 이어 포스트시즌 4선발을 노리는 경쟁후보들이다. 나머지 경기가 모두 마찬가지지만 이번 경기도 포스트시즌 선발 오디션으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호투 후 지난 12일 샌디에고전에서 5이닝 7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류현진으로선 주춤했던 분위기를 다시 띄워야 하는 출격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인 타이거스는 시즌 53승67패로 하위권 팀이지만 팀 득점 AL 4위(579점), 팀 타율 5위(.260), 출루율 5위(.331), 장타율 6위(0.427)를 달리는 만만치 않은 타력의 팀이다. 다만 팀 평균자책점은 5.08로 리그 꼴찌인 탓에 순위도 최하위권에 있는 팀이다.
류현진의 마운드 상대는 만만치 않다. 2년차 우완투수 마이클 풀머는 지난해 AL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로 올해도 팀내 다승(10승)과 평균자책점(3.78)에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풀머는 최근 4연패의 슬럼프에 빠져있고 이달 초에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DL에도 오른 바 있어 올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 타선이라면 충분히 공략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올해 96⅔이닝을 던져 이날 4회만 채우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0이닝을 넘어서게 된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부터 케이블채널 스포츠넷LA(SNLA)와 FS1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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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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