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군서 1년 뛴 후 1군 합류 게약서에 명시
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0)가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FC로 이적했다.
지로나 구단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가 지로나에 합류했다”라며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우선 페랄라다-지로나B(2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아버지 백일영 연세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지로나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계약서에 공식 사인했다. 백승호가 뛰게 될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팀이다. 하지만 백승호는 이번 2017-18시즌에는 2군인 페랄라다에서 뛰게 된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FC바르셀로나B에서 출전 시간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백승호는 우선 새 둥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1년간 페랄라다에서 뛰고, 2018-19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적 조건으로 나쁘지 않다. 원 소속팀 바르셀로나B와 남아 있던 1년 계약을 해지하고 지로나로 완전히 이적하게 됐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가 지난 6월 2부리그로 승격되면서 비유럽 선수 출전쿼터(2명)에 걸려 팀을 떠나게 됐지만 완전 이적 의사를 주장 끝에 관철했다. 바르셀로나B는 계약 연장 후 임대 방안도 제시했지만 완전 이적을 통해 출전 시간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백승호는 일단 페랄라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는 게 목표다. 부모와 함께 지로나로 곧 이사할 계획인 백승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터뷰에서 “항상 하듯이 열심히 해서 (지로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22일 페랄라다 훈련에 합류한다. 지로나 2군인 페랄라다는 현재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