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은 커터, 중반 이후에는 포심으로 상대 압도
▶ 후반기 평균자책점 1.54로 리그 2위…PS 선발 등판 가능성↑

류현진. [AP=연합뉴스]
5개의 구종(포심 패스트볼·커터·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에 날카로운 제구와 교묘한 볼 배합, 여기에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공의 위력까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승을 이끈 건 '팔색조' 투구였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볼넷 쾌투로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던 류현진은 최근 2경기 모두 5이닝만 소화했다.
이날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져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류현진은 등판한 6경기 모두 최소 5이닝을 책임졌고, 팀은 모두 승리했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류현진은 93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최고 시속은 149㎞를 찍은 가운데 시속 112㎞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던져 피츠버그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뒤흔드는 데 성공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31개)과 커터(21개), 커브(20개),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4개)를 고루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우타자 몸쪽에 붙는 커터를 주 무기로 구사했고, 중반 이후에는 포심으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해 빠른 템포로 타자를 돌려세웠다.
체인지업보다 커브를 더 많이 던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피츠버그는 좌완 류현진을 대비해 투수를 제외한 타자 8명 중 6명을 우타자, 1명을 스위치 타자로 채웠다.
류현진은 오히려 유일한 좌타자였던 애덤 프레이저에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썼고,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타자와 싸움에서 우위에 섰다.
또한, 류현진은 탄탄한 내야 수비를 믿고 적극적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류현진이 잡은 아웃카운트 18개 중 땅볼이 12개로 3분의 2를 차지했고, 뜬공이 4개 삼진이 2개였다.
땅볼을 유도한 결정구도 특정 구종에 편중하지 않았다.
포심과 커터가 각각 4개씩이었고, 체인지업 3개와 커브 1개로 12개의 땅볼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후반기 성적은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4다. 메이저리그 후반기 평균자책점 2위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약점 없는' 류현진은 후반기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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