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D백스에 올해 첫 시리즈 싹쓸이 고배
▶ 선발투수 3명이 합계 19실점 내주먀 초반 KO

다저스 선발 켄타 마에다가 3회 D백스 A.J. 폴락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뒤 놀란 표정으로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상대로 유력시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하며 시즌 첫 5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31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선발 켄타 마에다가 3이닝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D백스에 1-8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1,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들인 리치 힐과 류현진이 모두 초반에 D백스에 난타당한 뒤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6-7, 4-6으로 고배를 마셨는데 이날은 그나마 추격전도 해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가 시리즈에서 싹쓸이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올해 처음이다.
다저스(91승41패)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NL 서부지구에서 2위 D백스(76승58패)에 16게임차로 앞서 있어 선두유지는 걱정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 상대로 유력시되는 D백스와 3연전에서 완패한 것은 물론 선발진이 모두 초반에 무너진 사실은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후반기에 뛰어난 피칭을 보였던 힐과 류현진, 마에다가 모두 D백스 타선에 초반 KO를 당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힐이 1차전에서 3⅔이닝동안 홈런 1방 포함, 8안타로 6실점한 데 이어 류현진이 2차전에서 4이닝동안 홈런 3방 포함, 8안타로 6실점했고 이날은 마에다가 3이닝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 7실점 하는 등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이번 시리즈에서 D백스 티선의 ‘펀칭백’이 되고 말았다. 3경기에서 10⅔이닝동안 19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16.03에 달한다.
그나마 다저스팬들에게 다행인 것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의 첫 3명의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유 다비시, 알렉스 우드 등 이번에 나선 3명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D백스의 기세는 결코 만만치 않아 다저스로서는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부터 힘겨운 싸움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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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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