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에 뼈아픈 0-2 안방 완패
▶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서 3번째 고배

코스타리카의 마르코 우례냐가 미국 수비수 팀 림을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미국 축구가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뼈아픈 안방 완패를 당했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1일 뉴저지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북중미 최종예선 7차전에서 미국은 코스타리카의 스트라이커 마르코 우레냐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최종예선 7경기에서 승점 8(2승2무3패)을기록한 미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굳힐 찬스를 놓치면서 남은 3경기 결과에 운명을 걸게 됐다. 미국은 오는 5일 파나마 원정으로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르며 이어 10월에 파나마와 홈경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원정경기로 북중미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미국 대표팀의 아레나 감독은 이날 미 대표팀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눈앞에 둔 클린트 뎀시를 벤치에 앉히고 조지 알티도어와 바비 우드를 투톱으로 출격시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인 케일러 나바스가 지키는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반면 캡틴 브라이언 루이즈가 지휘하는 코스타리카는 전 후반에 각 한 번씩 전광석화같은 스루패스 한 방으로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길게 찬 볼을 해프라인 지점에서 잡은 루이즈는 순간적으로 미국팀 수비라인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넣었고 우레냐는 미국 수비수 팀 림을 순간적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미국의 골네트 왼쪽 코너를 흔들었다.
허를 찔린 미국은 이후 총공세로 나섰으나 두 세 차례 결정적 찬스에서 나버스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면서 동점골을 얻는데 실패했고 후반 37분 수비수의 패스미스가 빌미가 돼 쐐기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미국의 패스를 가로챈 크리스턴 구스만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우레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깔끔한 피니시로 2-0으로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이날 패배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홈 17게임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안방에서 코스타리카에 패한 것은 32년전인 1985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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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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