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선 통과 하루 만에 이런 이야기 나와 불쾌, 신태용 감독 신임”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팀 염기훈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한국 대표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거스 히딩크 감독과 접촉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길에 동행했던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히딩크 감독측에서 연락이 오면 접촉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만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히딩크 감독의 재부임설은 지난 6일 거스히딩크재단 관계자의 입을 통해 흘러 나왔다. 신태용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지 24시간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대다수 팬들은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에 불만을 내비치면서 2002년 4강 신화를 안겨준 히딩크 감독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했는데 하루도 되기 전에 그런 이야기가 나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그것이 정말 히딩크 감독 입에서 나온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본선에서 어떻게 할 지 연구하는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와 불쾌하기도 하다. 어처구니가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경질되고 신 감독이 선임되기 전 히딩크 감독이 이미 부임 의사를 내비쳤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전혀 들은 적이 없다.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을 것이다.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거스히딩크재단 관계자의 발언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듯 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님이 명장 아니냐.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이다. 그런 제의를 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예선에서서 100% 좋은 모습을 못 보였기에 본선에서는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남은 기간 신 감독 체제로 월드컵을 준비할 것을 재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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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현제 국가대표 실력수준이다. 가서 망신당하고오렴...ㅊ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