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⅔이닝 4실점 초반 강판…다저스 7연패
▶ 최근 13경기서 12패, D백스와 10게임 차

수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초반에 무너지면서 다저스의 위기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AP]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마저LA 다저스의 연패행진을 끊어주지못했다.
다저스는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주말 4연전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커쇼가 1회초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초반부터 흔들리고 타선은 최근의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간 끝에 1-9로 완패,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마지막 13경기에서 12패째를 당한 다저스(92승48패)는 이날경기가 없던 NL 서부조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2승58패)와 격차가 10게임으로 줄어들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두 번째이자 홈에서 처음 마운드에 오른커쇼는 3⅔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홈런 1개 포함, 6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3패(16승)째를 당했다. 1.95였던 평균자책점은 2.15까지 올라갔다. 커쇼가나선 경기에서 다저스가 거두고 있던 16연승 행진도 급제동이 걸렸다.
팀의 날개 없는 추락을 멈춰 세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는지 커쇼는 출발부터 전혀 그답지 못했다.
아레나도에게 좌월 3점포를 내주는등 이날 첫 4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커쇼가 경기를 4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것은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커쇼는 2회에도 볼넷 2개와 수비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은 뒤 힘겹게 실점을 면했으나 3회초에 안타와2루타로 다시 무사 2, 3루 위기를맞았고 결국 1사 후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희생플라이로 이날 4번째 실점을 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결국 4회 2사 후 투구수가 86개에 달한 커쇼를 내리고 브락 스튜어트를 내보냈으나 스튜어트가 5회에 2안타로 2실점하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주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침묵을 이어갔다. 로키스 선발 존 그레이에 6이닝동안 4안타 1득점으로 눌리는 등 이날 6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4회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오늘 잘 된 것이 별로 없었다. 힘든밤이었다”면서 “(선수들의) 노력이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커쇼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이길 것으로기대하기에 오늘 (패배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커쇼 역시 “투수로서좋지 않은 날이 있기 마련”이라면서“난 정말로 안 좋은 날에 좋지 않은경기를 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커쇼는 자신의 허리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믿었던에이스를 올리고도 연패의 출혈을막지 못한 다저스의 위기상황은 비상사태를 향해 치닫고 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역시 올해도 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