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3-0, 지난 시즌 8강전 패배 설욕
▶ UEFA 챔피언스리그, PSG·맨U·첼시·뮌헨 쾌승 출발

리오넬 메시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조디 알바와 포옹하며 환호하고 있다. [AP]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날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충돌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싱거운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캄프누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메시가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리고 두 번째 골도 셋업하는 등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유벤투스를 3-0으로 완파, 지난 시즌 8강전에서 당한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메시는 지난 주말 에스파뇰과의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 지난 3경기에서 총 7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을 맹렬하게 출발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떠나간 바르셀로나는 이날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한 우스만 뎀벨레를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스리톱으로 출전시켰다. 양팀은 전반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전반 종료직전 메시가 선제골을 뽑아낸 바르샤가 리드를 잡았다. 메시는 전반 45분 해프라인부터 볼을 잡아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박스 앞의 수아레스와 순간적인 2대1 패스로 공간을 확보한 뒤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유벤투스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유벤투스의 거미손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을 꼼짝도 못하고 볼이 골문 안에 꽂히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메시가 부폰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었다.
메시는 후반에도 펄펄 날았다. 후반 초반 그의 강력한 왼발슛이 유벤투스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와 추가골을 놓쳤지만 잠시 후 11분엔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한 뒤 문전 크로스로 이반 라키티치의 추가골을 셋업했다. 이어 후반 25분엔 역습 상황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완벽한 왼발슛을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부폰은 이번에도 꼼짝도 하지 못하고 반대쪽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한편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세계 축구의 새로운 수퍼팀으로 등장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이날 셀틱(스코틀랜드)과의 B조 원정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첫 2골을 뽑아내고 에딘손 카바니가 2골을 보태며 5-0 압승을 거뒀다. 한편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마루안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로 FC바젤(스위스)을 3-0으로 제압했고 C조 첼시(잉글랜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6-0,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덜레흐트(벨기에)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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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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