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라이더 던지지 않고, 체인지업 구사율 33%

괴물’ 류현진, 역투 (워싱턴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우타자 8명을 내세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주 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을 뽐냈다.
우타자가 좌투수에 상대적으로 강한 건, 기록으로 증명된 부분이다.
하지만 우타자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좌투수는 다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34로 좌타자(0.325)보다 1할 이상 낮았다. 체인지업의 위력 덕이다.
워싱턴 우타자를 상대로도 최고의 무기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98개 중 32개를 체인지업으로 채웠다. 체인지업 구사율은 32.7%였다. 직구(36개·36.7%) 구사율과 거의 비슷했다.
컷 패스트볼은 18개, 커브는 12개로 평소보다 구사율을 낮췄다. 우타자가 많다 보니 슬라이더는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말 첫 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바깥쪽으로 흐르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앤서니 렌돈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하위 켄드릭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워싱턴 타자 대부분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체인지업 32개 중 20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류현진이 이날 체인지업을 편안하게 제구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고자 꾸준히 변화를 추구했다. 2014년 슬라이더 비율을 높였고, 올해는 컷 패스트볼을 활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체인지업은 '최고의 무기'로 꼽는다.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이는 날, 좋은 결과를 얻은 기억도 많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체인지업의 위력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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