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메이저리그는 8년 만에 ‘2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될 것이 확실해졌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8일 현재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 투수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 등 4명으로 모두 17승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정규시즌에서 남은 등판 경기가 최대 두 경기에 불과, 20승 달성은 물 건너갔다.
그나마 커쇼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합쳐 3회의 선발 순서가 남아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던 6회말 애런 알터에게 생애 첫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2-4로 역전당하면서 결국 3-4 패배의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0승 희망도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친 커쇼는 시즌 4패(17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2.26으로 올라갔다. 커쇼는 이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1일) 포함, 두 번의 등판기회가 남아있지만 마지막 경기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0승 투수가 한 명도 없었던 시즌은 1981년, 1994년, 1995년, 2006년, 2009년 등 단 5차례뿐이었다. 하지만 그중 1981·1994·1995년은 선수 파업으로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어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고도 20승 투수가 나오지 못한 시즌은 2006년과 2009년 뿐이었고 올해가 역대 세 번째가 될 전망이다.

클레이튼 커쇼가 18일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면서 올해 메이저리그는 역대 3번째로 20승 투수가 없는 시즌이 될 것이 확실해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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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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