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매체 “내년 이후 팀 계획에 오 없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옮기게 될 것이 굳어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카디널스 전담 기자인 릭 험멜은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칼럼에서 “오승환이 올해 이후엔 카디널스의 (마운드) 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다른 팀의 계획안에 있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디널스와 2년 최고 1,100만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종료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첫 시즌에는 옵션을 모두 채웠고, 올 시즌도 옵션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2년간 수령액이 1천100만 달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지난해에 못 미친다. 지난해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올렸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마무리로 승격해 시즌을 마쳤고 부동의 클로저로 기대를 받으며 2년차인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잇단 부진으로 시즌 중반도 되기전에 클로저 자리를 잃고 중간계투로 밀렸다. 지난 7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까지 59경기에 나와 1승5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11일째 마운드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다.
험멜은 “오승환은 이곳에서 2년간 약 40세이브(39세이브)를 올렸지만, 부상이 있을 때나 슬라이더가 말을 안 들을 때는 고전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카디널스에서 봤던 불펜투수 가운데 상당수는 내년에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결국 현재로선 정규시즌 남은 2주가 오승환이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면 카디널스를 떠나게 될 것이 유력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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