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 거대기업들도 중계권 경쟁에 뛰어들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2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최근 EPL 중계권에 매우 관심을 보였다며 곧 있을 중계권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EPL 중계권은 방송사 스카이와 BT가 나눠 갖고 있는데 2016∼19년 중계권 가격은 해외 중계권료 35억 파운드를 포함해 모두 86억 파운드에 달한다.
올해 말부터는 2019∼2022년 중계권 입찰이 진행되는데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경쟁에 가세하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스카이를 제치고 연간 1,000만파운드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영국 중계권을 따낸 바 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아마존이 이미 NFL 경기도 스트리밍으로 중계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메이저리그 사커(MLS)와 시즌당 22경기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들 기업이 EPL 중계권 경쟁에 뛰어들면 구단들의 중계권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최고의 승자는 구단과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맨U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중계권과 후원 수익 등에 힘입어 2016-17 구단 수익이 5억8,100만파운드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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