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시와 자매도시 절연돼도...
▶ 오사카 시장 강력항의에도 기림비 부지 시유지로 지정
샌프란시스코시가 오사카 시장의 강력한 항의에도 위안부기림비 부지를 시유지로 지정했다.
9월 22일 사유지인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건립된 위안부기림비는 10월 16일 시에 기증하는 공유지 변경작업을 거쳐 17일 일반에 공개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시의 자매도시인 오사카시는 수차례 기림비 설치 재고 및 시유지 변경에 반대하는 항의 서한을 에드 리 SF시장에 보낸 바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42) 오사카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도 “SF위안부기림비는 일방통행적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이며 일본을 비난할 의도를 담은 것”이라고 에드 리 시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또한 “시유지에 세워지면 자매도시로 60년 이어온 양도시 협력관계가 파기될 수도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에드 리 SF시장은 10월 2일 오사카 시장에게 보내는 답변서한에서 “오사카시가 60년 자매도시 관계를 파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실망스럽다”면서 “과거의 역사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후세대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여러 논란이 불거지지만 시정부 관여없이 민간차원의 상호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사카 시장은 23일 오사카시를 방문한 샌프란시스코시 대표단에게 샌프란시스코의 시유화 계획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위안부정의연대(CWJC)’ 관계자는 “젬데일(대표 제이슨 섬)과 링컨 프로퍼티 컴퍼니(대표 존 헤르) 소유지였던 기림비 건립장소가 지난 17일 SF시에 기증돼 시유지가 됐다”며 “앞으로 SF시 공원국이 관리를 맡게 되며 20만8천달러의 관리비도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림비 건립의 주역인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는 “SF위안부기림비의 1/3 축소 조형물은 12월 초중순경 SF한인회관에 설치될 예정이며, 본국 2곳에는 SF위안부기림비와 동일 크기의 조형물이 세워진다”면서 “3곳의 기림비에는 기금모금에 참여해준 한인들의 이름이 새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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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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