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대부분 연소득 5만달러 이하
▶ 수입 60% 렌트비로
산호세의 아파트·주택 렌트비 상승률이 임금 인상률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파트너쉽스USA’ 단체의 제프리 부캐난 정책 디렉터는 “첨단 산업 시장의 활성화로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주택수요량도 늘어 렌트비가 일반 가정이 부담하기 힘든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호세 시의회는 오는 14일 약 4만 6,000개의 아파트 렌트비 인상을 규제하는 법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산호세 렌트 거주지 중 3분의 1가량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 수이다. 산호세 시의회는 작년 최대 렌트비 인상률을 8%에서 5%로 내리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법안이 통과되기 전 임대주들은 렌트비를 최대 21%까지 올리기도 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몇몇 단체들은 시의회에 지난 6년간 0.7%에서 2.8% 사이 오른 생계비 또한 반영해 더욱 강력한 규제 법안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워킹파트너쉽스 USA’를 포함한 규제 옹호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산호세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률과 임금의 차이는 2009년도 때보다 3배가 높아졌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산호세시 아파트·주택 렌트비 상승률이 임금 인상률보다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아파트먼트 협회’의 조슈아 하워드 수석 부회장은 이와 같은 자료는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아파트 건물들의 렌트비 상승 또한 포함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고 맞주장했다.
그러나 규제 옹호 측은 미연방 정부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산호세 거주 가정 대부분의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로, 이는 무려 소득의 57% 이상이 렌트비로 지출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사가 산호세 다운타운에 새 사옥을 지을 시 렌트비 부담 관련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옹호 단체 소속의 프란세스 리베라 씨는 예로 자신의 월 렌트비는 118달러 인상된 반면, 자신의 아들의 수입은 200달러가 감소했다며 “생계비와 렌트비 부담률이 전혀 일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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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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