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한 패스로 추격골 어시스트 도와
▶ ‘슬럼프’토트넘은 레스터에 1-2 무릎

손흥민(왼쪽)이 레스터시티의 일본인 선수 신지 오카자키와 볼을 다투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패스로 포지션 경쟁자인 팀 동료 에릭 라멜라와 추격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먼저 2골을 내준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고배를 마셔 순위가 더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은 28일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테디엄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2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에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끌려가던 상황이었고 그때까지 단 한 번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고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주로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으나 필드에 나선 뒤에도 볼을 잡을 기회가 별로 없었을 정도로 팀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르난도 요렌테가 떨어뜨리자 크리스천 에릭센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서두르면서 몸의 균형을 잃어 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이 직후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센을 빼고 부상으로 지난 1년 이상 결장했던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고 그와 함께 토트넘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바로 1분 뒤인 후반 33분 손흥민은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중앙 쪽으로 드리블해 들어오다 페널티아크 부근의 라멜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라멜라는 이를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연결, 해리 케인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앙숙 간으로 알려진 손흥민과 라멜라의 좋은 호흡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후반 37분 라멜라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하기 직전 수비가 걷어낸 직후 서지 오리에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빗맞아 땅을 쳤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께는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살짝 내준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가 치고 들어가다 수비와 부딪쳐 넘어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직후 레스터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볼을 치고 들어가는 상대 공격수 데마레이 그레이를 끝까지 추격해 패스미스를 유도하며 쐐기골 실점을 막았으나 투혼도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EPL 마지막 5경기에서 3패(1승1무)째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24로 아직 5위를 지켰지만 29일 경기에서 리버풀과 번리가 승리하면 7위까지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