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예방효과 10% 그쳐
▶ 목,코감기 증상 심해...내년 3월까지 유행할듯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미 전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가주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16일까지 독감으로 인한 65세 이하 사망자수가 10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매해 같은 기간에 평균적으로 1~2명의 사망자만 발생해 온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본격 시작된 올 겨울 독감 시즌에는 독감 환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BS 방송은 의료 전문가의 말을 인용 “금년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는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CBS는 해마다 평균 독감 백신의 효과는 약 42%이며 해마다 10~60% 사이를 오간다고 덧붙였다.
이토록 예방 효과가 낮은 이유는 현재 제공되는 백신이 오는 독감 시즌에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의 아형인 H3N2 예방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카이저 퍼머넌트 독감 백신 프로그램의 랜디 버겐 박사는 “H3N2에 특히 취약한 계층은 노년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탠포드 의료센터의 데이빗 렐맨 박사는 “여전히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러시대학 의료센터의 수치타 키쇼어 박사는 본격적인 독감 유행철이 지금부터 시작돼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계에서는 올들어 캘리포니아에 가뭄이 이어지면서 건조한 날씨에 산불까지 여러 차례 발생해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 독감 환자 급증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온이 떨어질수록 독감 바이러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된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또 화장실에서 전화기 사용하는 것이 습관인 사람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플로리다주 비뇨기과 전문의 제이민 브람바트 박사는 “화장실 곳곳에 온갖 박테리아가 산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전화기를 이용하고 나서 손은 씻으면서 전화기를 소독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세균이 득실거리는 곳에 전화기를 내려놓지 말라”고 경고했다. CDC는 “통화하는 사이 호흡기내 세균이 전화기 화면으로 옮겨가고 이중 일부가 독감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바이러스 입자는 전화기 표면에서 최대 24시간 생존할 수 있고, 화면을 만지는 손가락을 통해 쉽게 퍼져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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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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