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소사이어티 운영, ‘소망 케어 교실’3년째
▶ 프로그램 확대추진

‘소망 케어 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차귀옥(왼쪽부터) 봉사 부장, 김미혜 사무국장, 최경철 사무총장.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돌보아야 한다. 외출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옆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
‘웰빙’, ‘웰다잉’을 모토로 하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는 가족들을 대신해서 치매 환자를 돌보아 주는 ‘소망 케어 교실’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치매 환자들을 돌보면서 개인의 상황에 맞게 학습을 시켜주는 것이다. 환자 가족은 이 시간대에 평소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자유 시간을 갖게 된다.
‘소망 케어 교실’의 차귀옥 봉사 부장은 “치매 환자 보호자 분들은 1주일에 한번이지만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아한다”며 “치매 환자들은 개개인에 맞는 공부를 실시하기 때문에 표정도 상당히 밝아진다”고 말했다.
‘소망소사이어티’의 김미혜 사무국장은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다고 숨기지 말고 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며 “치매는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라 다른 질병과 똑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노하우를 쌓아 다른 한인 기관들에 전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여러 가지 사항들이 준비되지 못해서 하루에 3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렇게 하려면 자원봉사자와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현재 9명의 치매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오늘 오전 10시30분 자원봉사자 미팅을 갖는다.
최경철 사무총장은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후원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한인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망소사이어티’의 소망 케어 교실은 올해부터 장소를 애나하임 2045 W. Ball Rd.로 이전했다.
문의 (657)465-5678, (714)321-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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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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