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평창동계올림픽 지지 선언문을 시카고총영사관에 전달한 마이클 프레릭스<사진> 일리노이주 재무관은 한국과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다. 재혼한 아내 로라 프레릭스가 미국 감리교 선교사이자 근대사학인 배재학당의 설립자로 잘 알려진 헨리 아펜젤러 목사의 고손녀다.
프레릭스 재무관은 “늘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내 로라의 고조부가 정동제일교회 등과 배재학당을 설립하는 등 한국에 기독교와 근대교육을 전파하는데 힘쓴 헨리 아펜젤러 목사다. 또한 아내의 증조부와 증조부의 누이 역시 한국에서 교육자로서 일생을 바쳤고 한국에 묻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때문에 한국이 동계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기쁘며 우리 가족에게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인연 덕분에 늘 한국 문화를 가깝게 느꼈고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프레릭스 재무관은 “아내와 함께 아펜젤러 103주기를 맞아 2005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 당시 연세대를 방문해 아펜젤러관과 언어우드관을 구경했고, 이화여대도 가봤다. 그동안 막연하게 느끼다가 한국에서 직접 보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도 듣게 되니 아펜젤러 가문인 아내와 아울러 내 자신도 자랑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샴페인카운티 길포드 출신인 프레릭스 재무관은 예일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으며, 샴페인카운티 이사회 멤버와 감사, 일리노이 주상원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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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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