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선호, 최강 캐나다에 0-4 무릎
▶ 조별리그 3연패…내일 핀란드와 8강행 PO

한국의 이영준이 캐다나 진영으로 퍽을 몰고 들어가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를 맞아 패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다.
백지선(51·영어명 짐 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캐나다에 0-4(0-1 0-1 0-2)로 패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와 21위인 한국의 전력과 저변의 차이를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놀림이 전날 스위스전(0-8패)보다 훨씬 좋았고,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친 것이 아쉬울 정도로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엮어내며 남은 경기에서의 희망을 보였다.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에 도전하는 캐나다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최강팀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선보였고 1피리어드 7분36초에 수비수 체이 제노웨이가 뒤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크리스티안 토마스가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은 12분30초에 얻은 파워 플레이 기회를 바탕으로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특히 오펜시브존부터 빠르고 조직적으로 캐나다를 압박, 당황한 상대의 잔 실수를 유도하면서 점차 공격기회가 늘어났다. 특히 2피리어드 초반 메이슨 레이몬드가 4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기회를 잡았고 캐나다를 폭풍처럼 몰아쳤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2피리어드 14분 22초에 에릭 오델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흐름이 다시 급격하게 캐나다 쪽으로 넘어갔다. 캐나다는 3피리어드에 2골을 보태 4-0으로 벌리며 8강행 직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14실점했고, 득점은 체코전에서 조민호의 선제골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 참가 12개국 중 승점이 없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팀과 2위 중 승점이 가장 높은 1팀 등 4팀이 8강에 직행한다. 이에 따라 A조 1, 2위인 체코와 캐나다, B조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C조 1위 스웨덴이 8강에 올랐다.
8강 직행에 실패한 나머지 8개 팀은 조별리그 성적으로 매긴 시드에서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 단판 승부를 치러 남은 4장의 8강 티켓 주인을 가린다. 12번시드를 받은 한국은 5번시드 핀란드와 오는 20일 격돌한다. 한국은 세계 4위 핀란드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맞붙어 1-4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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