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소망 포럼’
▶ 24일 베델한인교회서, 장례·상속절차도 소개

제4회 소망 포럼에 참가하는 강사진과 소망소사이어티 관계자들. 아래 앉은자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분자 이사장, 이승훈 디렉터, 김미혜 사무국장, 박영선 변호사, 에린 김 사회복지사(통역담당), 한성희 플래너 ,최경철 사무총장(사회), 김혜진 플래너, 마크 브룩스 디렉터.
‘웰빙’, ‘웰다잉’을 모토로 하는 비영리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주최 ‘제4회 소망 포럼’이 오는 24일(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여러분 선택하셨습니까?’라는 주제로 제2기 죽음준비 전문가 교육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소망포럼에서는 장기 및 시신기증, 장례, 상속 등에 관한 전반적인 절차 및 중요사항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유분자 이사장은 “올해는 장기 및 시신기증 관련 강의가 최초로 선보인다. 많은 한인들이 장기, 신체기증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으며 기증을 ‘반드시 해야 한다’가 아닌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장기기증에 대한 강의를 맡은 비영리단체 ‘원 레거시’ 장기기증 담당 이승훈 디렉터는 “장기 및 조직 기증의 경우 신청자의 5% 미만이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누구나 지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조직의 경우 안구, 피부, 뼈, 혈관 등을 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디렉터에 따르면 가주 내 장기 기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약 11만4,000명으로 매일 22명이 장기기증을 제때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콩팥의 경우 현재 가주 내에서 기증을 받기위해서 대기해야 하는 기간은 대략 7-1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신 기증에 대해 강의를 펼칠 UCI 시신기증 프로그램 마크 브룩스 디렉터는 “시신기증의 경우 장기와 달리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다. 시신기증이 UCI 의대 및 인근 학교, 기관들의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날 포럼에서는 시신 기증 절차 및 최근 변화되고 있는 시신기증 문화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디렉터는 또 “2008년 소망소사이어티와 함께 한인들의 시신기증 프로그램을 최초로 시작했다. 2008년 첫해 기증자가 단 3명이었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한인 총 270명이 시신을 기증, 전체 기증자의 44%를 차지할 만큼 큰 변화를 보였으며 현재도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 및 신체기증 이후 장례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오코너’ 장의사 장례전문 김혜진 플래너는 “한인들의 경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자녀들이 기존에 세웠던 장례 계획들을 변경하는 사례들이 자주 있었다”며 “장례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해 차후에 후회가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는 유산상속 전문 박영선 변호사가 연사로 나서 과거 법정에서 있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유산상속 과정과 유언 및 재산관련 법적 문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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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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