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집은 첫눈에 끌린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설계된 구조가 돋보이며 가전 제품 등 모든 것이 새것이라 상쾌한 기분이 든다. 홈 스테이징까지 잘 갖추어진 집을 방문하게 되면 그대로 몸만 쏘옥 들어가 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바이어들이 새집을 선호하지만, 결국 기존 주택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새 집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여러 요인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로케이션의 불만족이다. 새 집에만 중점을 두고 집을 찾다보면, 어느새 애초에 정했던 지역에서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에 있는 새 집을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새집을 구입하기 위해서 교통이 편리한 로케이션은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두 번째는 편의시설의 부족이다. 새 개발단지에는 주로 주택 단지가 완성된 후에야 샤핑센터, 도서관, 학교, 병원 같은 여러 공공 편의시설들이 건설된다. 이러한 시설의 실제 사용이 가능하고, 레저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까지 조성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새 주택 단지의 첫 홈 오너가 되는 것은 이러한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프라이버시한 공간의 부족이다. 최근에 새로 지어지는 단독주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건평에 비해 대지 면적의 비율이 현격히 줄어든 것이다. 양 팔을 쭉 펴고 서면 옆집이 닿을 정도이며 뒷 집과도 간격도 줄어서 아웃도어 리빙이 쉽지 않은 약점이 있다.
부동산 정보 분석 업체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새 주택의 평균 건물 면적은 25년 전에 지어진 주택에 비해 평균 1490Sf로 늘어난 반면, 대지 면적은 2030Sf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땅 개발업자들과 빌더들이 그들의 수익증대를 위해 좁은 땅에 더 많은 주택을 짓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택의 가치란 땅과 건물의 가치로 합산되기에 프라이버시가 없는 좁은 땅이 부동산 가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주택은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만 그 가치를 상승 시킬 수 있지만, 대지는 관리 상태보다는 크기나 로케이션으로 가치를 결정짓는다.
로케이션, 주변 편의 시설, 프라이빗한 랏이 많은 있는 기존 주택의 장점들을 살펴보자.
기존 주택의 첫 번째 장점은 새집에 비해 집 값이 싼 것이다. 2000년대 이전에 지어진 집들은 당시의 건축 자재와 인건비가 저렴했기 때문에 집 가격도 월등히 싸다. 같은 로케이션에 지어진 같은 건물 면적의 집이라 해도 기존 주택은 새 집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낮다. 바꾸어 말하면 신축 건축비용 상승분은 신규 주택 바이어의 몫이 되는 것이다.
기존 주택의 두 번째 장점으로는 튼튼하게 지어진 골격과 파운데이션을 꼽을 수 있다. 사실 건축 연도가 오래된 집 일수록 골격의 뒤틀림이나 파운데이션에 금이 간 흔적이 거의 없다. 그 요인으로는 현대 주택의 주재료가 되는 플라이우드가 아닌 장기간 성장한 좋은 품질의 원목 사용을 꼽을 수 있다.
세번째 장점으로는 로케이션의 우위를 들 수 있다.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집 자체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 주변에 있는 여러 공공시설과 환경까지 함께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편리한 로케이션의 가치를 덤으로 받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기존 주택의 홈오너들 중에는 주택을 업데이트해 나아가면서 느끼는 활력과 만족감을 기존 주택이 주는 장점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문의 (703)625-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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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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