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원정서 3-0…남은 10경기서 5승 보태며 우승

맨시티의 르로이 사네(가운데)가 아스날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날을 완파하고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1일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홈팀 아스날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24승(3무1패)째를 올리며 승점 75를 확보한 맨시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맨시티는 남은 10경기에서 5승만 거두면 맨U가 나머지 경기에 전승을 거둬도 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한편 아스날(승점 45)은 이날 안방 완패로 5위 첼시(승점 53)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멋진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은 르로이 사네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반대쪽으로 넘겨준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도 실바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문 왼쪽 상단 코너를 꿰뚫었다. 아스날 골키퍼 페테르 체흐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지만 볼을 그의 손끝을 스치듯 넘어갔다.
맨시티는 전반 28분 한 골을 추가했다. 또 다시 사네가 왼쪽을 헤집고 돌파해 들어가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서지오 아궤로가 골문 쪽으로 뛰어 들어가는 다비드 실바에 정확히 연결하자 실바가 왼발로 가볍게 골네트를 갈랐다. 그림같은 팀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44분 전광석화같은 빠른 역습으로 3번째 골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카일 워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사네가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후반 7분 맨시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의 킥이 골키퍼 에데르송에 막히면서 영패를 면할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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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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