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손, 5경기 연속골 무산
▶ 기, 골키퍼 선방 도움 실패

토트넘의 손흥민이 17일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연합>

기성용 경기 장면.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축인 손흥민(26·토트넘)과 기성용(29·스완지시티)의 25개월 만의 잉글랜드 무대 선발 맞대결은 아쉽게 끝났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끝났지만, 손흥민에게도 기성용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둘은 각각 원톱과 중앙 미드필더로 이날 선발 출전했다.
25개월 만의 선발 맞대결을 벌ㅇ니 손흥민과 기성용은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높았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이날 자신의 생애 첫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다.
기성용 역시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를 EPL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특히, 기성용의 AC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어쩌면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맞대결이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이날 ‘창과 방패’로 맞섰다. 서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기회가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잡은 골키퍼와 1대 1 찬스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전반 23분 슈팅은 더욱 아쉬웠다. 후방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라온 공을 페널티박스에서 잡은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갈랐다.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공은 위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심판은 손흥민이 공을 잡은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6분 골문 앞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다리에 막혔고, 후반 35분 골문 좌측에서 짧은 크로스는 골대 옆으로 지나가고 말았다.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면서 연속 경기 골은 4경기에서 멈췄다.
기성용은 이날 스완지가 54년 만에 FA컵 4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특히, 0-2로 끌려가던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헤딩으로 넘긴 공이 마틴 올손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되며 골이 될 뻔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이 됐으면 도움을 기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3번째 맞대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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