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의 크리스천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딩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EPL 사무국으로부터 ‘딸까지 걸고 맹세한’ 지난 7일 스토크시티전 두 번째 골을 인정받으면서 세 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 희망을 이어갔다.
EPL 사무국은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스토크시티전에서 나온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은 애초 크리스천 에릭센의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케인의 증언과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본 결과 3명의 패널이 케인의 몸에 볼이 닿았다는 데 동의해서 케인의 득점으로 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케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5골로 기록, 득점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9골)를 4골차로 추격하며 3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을 이어갔다. 또 이번 시즌 총 36골(종규리그 25골·FA컵 4골·UEFA 클럽대항전 7골)로 지난 시즌 35호골을 넘어 자신의 개인 시즌 최다골을 작성하게 됐다.
케인의 득점 논란은 지난 7일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1-1이던 후반 1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에릭센이 프리킥한 볼이 골문 앞에서 점프한 케인 옆으로 지나간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당시 TV화면에선 볼이 케인의 몸에 닿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득점자도 에릭센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경기 후 케인은 에릭센의 프리킥이 자신의 몸을 스치고 골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내 딸을 걸고 맹세한다”라고 강하게 나서자 토트넘 구단도 리그 사무국에 득점자 정정을 요청했고 결국 이날 케인의 득점이 인정됐다.
한편 골 득점선수가 케인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한 리버풀의 살라는 트위터를 통해 “우와 정말(Wooooooow really?)”이라는 짧은 반응을 남기면서 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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