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개최 UEFA 네이션스리그 9월 막 올려
▶ 다 대륙팀, 유럽과 A매치 평가전 어려울 듯

한국과 폴란드의 평가전 장면. <연합>
올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새로 시작되는 국가리그인 네이션스리그로 인해 앞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올해 하반기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Nations League) 출범과 맞물려 유럽 팀들과의 A매치 섭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오는 9월부터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1년 동안 시즌을 치르는 2018-19 네이션스리그를 개막하기 때문이다.
UEFA 네이션스리그는 55개 가맹국이 UEFA 성적 계수를 기준으로 1부에서 4부까지 4개 리그로 나누고, 각 리그는 조별리그를 치러 순위를 정한다.
1부인 리그A에 12개국(1∼12위), 리그B 12개국(13∼24위), 리그C는 15개국(25∼39위), 리그D 16개국(40∼55위)이 참가한다. 리그A는 이미 조 추첨까지 마친 가운데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들끼리 내년 6월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리그 간에는 승강제가 있어 상위리그에서 각 조 최하위 팀은 하위리그로 강등되고, 하위리그의 각 조 1위는 상위 리그로 승격된다.
문제는 UEFA 네이션스리그가 연중으로 진행되면서 비유럽 국가들은 유럽 팀과의 A매치 스케줄을 잡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만 제외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조별리그에서 매번 유럽의 두 팀과 같은 조로 묶였던 한국 축구 입장에선 유럽팀과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평가전이 절실한 데 그것이 어려워진 것은 의미한다.
한국은 그동안 매년 2차례 이상 유럽 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폴란드, 북아일랜드, 터키 전지훈련에서 라트비아, 몰도바와 대결했고, 작년에는 러시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하지만 네이션스리그 출범으로 이제부턴 한 해에 유럽 팀과 1차례의 A매치를 하는 것도 힘들어졌고, 특히 한국 초청 경기는 상상하기 어렵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네이션스리그가 시작되면 유럽 팀과 A매치 일정을 잡는 건 어려워진다. 특히 국내 친선경기는 희소해질 것”이라면서 “플레이오프 기간이나 홀수로 조 편성된 팀을 섭외할 수 있지만 비유럽권은 모두 한국과 사정이 비슷해 유럽 팀을 상대로 한 A매치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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