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선발로 60분…홈 2차전서 3골차 승리해야 결승행
▶ 아스날-아틀레티코 1-1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왼쪽)이 마르세유의 조단 아마비와 볼을 다투고 있다. [AP]
황희찬(22)이 선발로 나서 60분을 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마르세유(프랑스)에 0-2로 패해 결승행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잘츠부르크는 26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팀 마르세유에 전, 후반에 각 1골씩을 내주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다음달 3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무조건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6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잘츠부르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마르세유와 같은 조로 만나 홈에서 1-0, 원정에서 0-0을 기록하며 우세를 보였지만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은 이날은 고전했다. 지난 12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로파 8강 2차전에서 팀을 4강에 올려놓은 골을 터뜨렸던 황희찬도 모아네스 다부르와 투톱을 이뤄 선발 출장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마르세유는 전반 15분 디미트리 파예의 오른쪽 프리킥을 골문 왼쪽에서 플로랑 타우빈이 헤딩을 시도했는데 볼이 타우빈의 머리가 아닌 왼쪽 허벅지 부분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뽑았다.
초반에 마르세유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잘츠부르크는 전반 중반부터 공세로 전환하며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파예의 패스를 받은 클린턴 은지예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또 다른 4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적지에서 홈팀 아스날(잉글랜드)와 1-1로 비겨 홈경기를 남겨놓고 일단 우세한 위치로 올라섰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전반 10분만에 한 명이 퇴장당해 80분 이상을 10명이 뛰며 절대 열세를 보였고 후반 16분 알렉산더 라카젯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7분 앙트완 그리즈만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홈 2차전에서 이기거나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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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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