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완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꺾고 통산 25번째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 탈환에 이어 더블(정규리그, 컵대회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코루냐의 리아소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정규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26승 8무(승점 86)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5)와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4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무패 우승도 달성한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2015-16 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더불어 국왕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더블의 기쁨까지 맛봤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이번 시즌 32골을 기록했다.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ㆍ24골)와 격차를 8골로 늘리면서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특히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7시즌(2009-10시즌 34골ㆍ2010-11시즌 31골ㆍ2011-12시즌 50골ㆍ2012-13시즌 46골ㆍ2014-15시즌 43골ㆍ2016-17시즌 37골ㆍ2017-2018시즌 현재 32골)에서 30골 이상 터트린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18위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7분 필리피 코치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0으로 전반을 끝낸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과 후반 20분에 잇달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메시가 승부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메시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의 수아레스에게 패스한 뒤 골지역으로 쇄도했고, 곧바로 수아레스의 리턴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꽂았다. 이어 3분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또다시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통산 25번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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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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