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세유에 연장 후반 결승골 내주고 합계 2-3 무릎
▶ UEFA 유로파리그

마르세유의 롤란도가 연장 후반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AP]
황희찬(22)이 소속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잘츠부르크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2-1로 이겼으나 1차전 원정서 당한 0-2 패배로 인해 합계 2-3으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마르세유는 아스날(잉글랜드)을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오는 16일 프랑스 리옹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합계 2-1로 아스날을 따돌렸다.
이날 3골차로 이겨야 결승 진출이 가능했던 잘츠부르크는 전반까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에 무서운 기세로 2골을 몰아넣으며 스코어 합계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잘츠부르크의 신예 아마두 하이다라는 전반 8분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깨고 골문 정면까지 치고 들어가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하이다라의 오른쪽 크로스가 마르세유 수비수의 몸을 맞고 흐르자 이를 크사버 슐라거가 때려 슈팅으로 연결, 2-2를 만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합계 2-2가 되자 벤치에서 대기 중인 황희찬을 투입했다. 후반 24분 프레드릭 굴브란센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상대 수비진을 압박해 코너킥을 만들었고, 후반 36분엔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에 걸려 역전 결승골로 연결되는 것이 불발됐다.
결국 잘츠부르크는 후반 남은 시간 동안 골을 넣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고 마르세유는 연장 후반 11분 롤란도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롤란도는 오른쪽 코너킥한 볼이 점프한 선수들 위로 넘어오자 오른발로 살짝 건드렸고 볼은 잘츠부르크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인해 잘츠부르크는 남은 시간동안 2골을 뽑아야하는 절망적 상황이 됐고 결국은 그대로 패배 휘슬 소리를 듣고 신데렐라 행진을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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